4.1 유전 알고리즘 기반 추정 절차
본 연구에서는 실제 계측 응답 데이터를 푸리에 변환하여 주파수 영역의 응답 스펙트럼을 구하고, 이를 RAO 기반의 예측 응답 스펙트럼과 비교하여 오차를 최소화하는 방향파 스펙트럼을 GA을 통해 추정하였다. 유전 알고리즘은 실수 기반 방식(Real-Coded Genetic Algorithm)으로 구현되었으며, 주요 연산으로 무작위 초기화, 룰렛 휠 선택, 산술적 교배, 비균등 돌연변이, 엘리티즘 전략을 적용하였다.
초기 해 집단은 사전에 정의된 파라미터의 물리적 제약 조건 내에서 각 개체에 무작위 실수 값을 할당하여 생성하였으며, 집단 크기는 200개체로 설정하였다. 교배 연산은 교차 확률 0.75를 적용하였으며, 산술 교배 시 가중 계수는 [0,1] 범위의 균등 분포에서 무작위로 선택하였다. 이후 돌연변이 연산은 확률 0.1로 수행되었으며, 세대 수 1,000을 최대 반복 조건으로 설정하였다. 이와 같은 파라미터 설정은 기존의 유사 연구 (Pascoal et al., 2007) 및 내부 실험을 바탕으로 도출되었으며, 문제의 수렴 특성과 탐색 성능을 고려하여 여러 반복 실험을 통해 경험적으로 조정되었다.
4.2 추정 결과 및 WaMoS 데이터 비교
방향파 스펙트럼은 원래 이중 봉우리 구조로 가정하였으나, 사용된 계측 데이터에서는 단일 파고가 지배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추정 과정에서는 단일봉우리 조건으로 단순화하여 적용하였다. 계측 데이터는 응답 에너지가 크고, 해당 RAO의 적재 조건과 유사한 환경에서 수집된 사례를 선별하여 사용하였다. 총 14개의 계측 사례에 대해 동일한 추정 절차를 적용하였으며, 각 사례에 대해 동시 시점의 WaMoS 파랑 계측 데이터가 함께 확보되어 있어, 추정된 방향파 스펙트럼의 주요 파라미터와 WaMoS 관측 결과 간의 비교・분석을 수행하였다.
Fig. 4는 본 연구에서 추정에 사용한 14개 계측 사례에 대해 계산된 방향파 스펙트럼과 해당 시점의 WaMoS 계측 결과를 비교한 것으로, 색상 등고선은 GA을 통해 추정된 방향파 스펙트럼을, 빨간 점은 WaMoS 계측 결과를 나타낸다. 이들 결과에 대한 정량적 비교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Fig. 4
Estimated wave spectra and corresponding WaMoS data
Table 3
Comparison between estimated and WaMoS wave parameter
| Case No. |
WaMoS |
Estimated |
Hs
(m) |
ωp
(rad/s) |
θmean
(deg.) |
Hs
(m) |
ωp
(rad/s) |
θmean
(deg.) |
| 1 |
5.3 |
0.785 |
349 |
1.09 |
0.43 |
145 |
| 2 |
8.8 |
0.551 |
123 |
4.84 |
0.55 |
140 |
| 3 |
4.8 |
0.74 |
329 |
0.96 |
0.45 |
330 |
| 4 |
7 |
0.523 |
297 |
3.27 |
0.41 |
283 |
| 5 |
3.8 |
0.74 |
267 |
2.02 |
0.63 |
218 |
| 6 |
7 |
0.571 |
268 |
2.62 |
0.48 |
243 |
| 7 |
4 |
0.628 |
242 |
1.95 |
0.56 |
220 |
| 8 |
5 |
0.722 |
240 |
2.93 |
0.72 |
228 |
| 9 |
4.5 |
0.72 |
240 |
3.56 |
0.8 |
240 |
| 10 |
4.7 |
0.72 |
242 |
2.76 |
0.67 |
234 |
| 11 |
7.6 |
0.565 |
141 |
4.56 |
0.56 |
142 |
| 12 |
6.5 |
0.587 |
265 |
2.94 |
0.52 |
246 |
| 13 |
4.9 |
0.62 |
137 |
3.6 |
0.59 |
137 |
| 14 |
5.7 |
0.56 |
137 |
5.1 |
0.58 |
140 |
전체적으로 평균 입사각은 대부분 사례에서 WaMoS 계측 결과와 유사한 값을 보이며, 파향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성은 비교적 정확하게 추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사례에서는 큰 오차가 발생하기도 하였으며, 특히 Case 1에서는 추정된 입사각과 WaMoS 계측 결과가 정반대의 값을 보였다. 만약 WaMoS 계측 결과가 실제 파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해당 사례는 선미파 조건에 해당하며, 이때 조우 주파수와 파 주파수 간에는 도플러 효과로 인해 하나의 조우 주파수에 여러 파 주파수가 대응되는 1:3 주파수 대응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비선형적인 주파수 관계는 특히 선미파 또는 선미사파 조건에서 두드러지며, 추정 알고리즘의 수렴을 어렵게 만드는 하나의 가능성으로 고려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선속이 9.5 kts일 때 조우 피크 주파수가 0.5 rad/s로 관측되면, 이에 대응하는 절대 파 주파수는 약 0.9, 1.1, 2.44 rad/s로 최대 세 개의 해가 존재하지만, 선속이 10.5 knots로 증가할 경우에는 2.44 rad/s에 해당하는 하나의 절대 파 주파수만이 대응되어 1:1 매칭이 이루어진다. 이와 같이 선속 변화에 따른 주파수 매핑의 민감도는 알고리즘이 실제 존재했던 선미파의 영향을 포착하지 못하고, 선수파 조건에 해당하는 지역 최적해로 수렴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로 판단된다.
한편, 본 연구에 사용된 RAO는 선속 9.5 kts 조건에서 계산된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추정에 사용된 실제 계측 데이터는 1시간 구간 중 선속 변화가 비교적 적은 구간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계측 데이터상에서는 선속이 최대 1~2 kts 수준의 변동이 존재하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우 주파수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특히 선미파 조건에서 추정 정확도 저하에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에는 선속 보정 알고리즘을 도입하거나, 민감도 분석을 통해 정량적인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추정된 스펙트럼의 피크 주파수와 WaMoS 계측 결과 간의 차이는 응답 데이터를 주파수 영역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Welch 방법의 설정값에도 영향을 받는다. Welch 방법은 윈도우 길이, 중첩 비율, 윈도우 함수 등에 따라 스펙트럼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피크 주파수 위치에 차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GA는 확률 기반 최적화 기법으로, 이론적으로는 전역 최적해에 도달할 수 있으나, 실제 계산에서는 지역 최적해에 수렴할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특정 오차의 원인을 단일 요인으로 단정 짓기보다는, 조우-파 주파수의 비선형성, 선속의 불일치, 스펙트럼 변환 과정의 설정값, 그리고 최적화 기법의 불확실성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유의파고의 경우에는 모든 계측 사례에서 WaMoS 계측 결과보다 추정값이 일관되게 과소 추정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레이더 기반 파랑 계측 시스템인 WaMoS가 입사각이나 피크 주파수에 비해 유의파고의 계측 정확도가 낮고, 과대 추정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 현상일 수 있다 (Andersen, 2014). 하지만 이러한 추세 역시 단일 원인으로 해석하기보다는, 계측 시스템의 한계와 알고리즘의 불확실성이 함께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Fig. 5, 6, 7은 각각 유의파고, 피크 주파수, 평균 입사각에 관해 본 연구에서 추정한 결과와 WaMoS 계측값을 비교한 그래프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의파고는 전 계측 사례에서 WaMoS 계측값보다 추정값이 일관되게 낮게 나타나며, 전반적으로 과소 추정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관찰된다.
Fig. 5
Comparison between estimated and WaMoS Hs
Fig. 6
Comparison between estimated and WaMoS ωp
Fig. 7
Comparison between estimated and WaMoS θmean
피크 주파수도 과소 추정되는 사례가 다수 존재하나, 유의파고처럼 모든 사례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비교적 양호한 일치도를 보였다. 평균 입사각에 대해서는 다른 파라미터들과 비교하여 전반적으로 높은 추정 정확도를 나타내었으며, 대부분 사례에서 WaMoS 계측값과의 차이가 작아 신뢰할 수 있는 추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Fig. 8과 Fig. 9는 Case 10에 대해 각각 프레임 75 및 프레임 102에 부착된 LBSG를 통해 계측된 응력 응답 스펙트럼과 본 연구에서 추정한 응답 스펙트럼을 비교한 결과를 나타낸다. 이때 목표 응답 스펙트럼은 실제 계측된 응력 시계열 데이터를 푸리에 변환하여 계산된 계측 응답 스펙트럼이며, 추정 응답 스펙트럼은 유전 알고리즘을 통해 도출된 방향파 스펙트럼과 해당 위치의 RAO를 기반으로 계산된 결과이다.
Fig. 8
Target and estimated response spectrum at Frame 75 for Case 10
Fig. 9
Target and estimated response spectrum at Frame 102 for Case 10
실제 최적화 과정은 이처럼 계측 응답 스펙트럼과 추정 응답 스펙트럼 간의 차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수행되며, 위 그래프에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일치도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센서 위치에서는 응답 에너지가 과소 또는 과대 추정되는 사례도 관측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단일 사례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계측 사례 전반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제안한 방향파 스펙트럼 추정 기법이 다양한 해상 조건과 센서 위치에 대해 전반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응답 재현 성능을 보임과 동시에, 일부 사례에서는 파향 조건, 선속 오차, 주파수 변환 설정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추정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도 확인되었다. 이는 해석 모델의 한계, 계측 오차, 또는 해석 조건에 기인할 수 있으며, 향후 이러한 오차 요인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보완하는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