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시험 모델 및 조건
대형 수송함 비행갑판 상부의 유동장 측정을 위한 시험 모델은 3축 가공기를 이용하여 제작하였으며, 대형 수송함의 선체, 비행갑판, 주구조물, 측면 부가물, 상부 부가물(근접방어체계, 크레인)을 전부 구현하였다. 시험 모델은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하였으며, 아노다이징(anodizing)을 통해 모델 표면 색상을 검정으로 구현하였다. 이를 통해 PIV를 이용한 유동장 측정 시 배경 노이즈가 최소화되도록 하였다. 시험 모델과 실선 간의 축적비는 66.667이며, 시험 모델의 선수부터 선미까지 길이(L.O.A. 기준)는 3.0 m이다. Fig. 1에서 시험 모델의 형상, 제작 형상 축 정의 및 주요 구조물의 정의를 확인할 수 있다.
Fig. 1
Test model and coordinate system
대형 수송함 비행갑판 유동장 측정을 위해 시험 모델의 선수각(Heading angle, Θ)은 0°, -30°, -45°, -60°, -75°, ±90° 등 총 7개 조건을 적용하였으며, 선수각 정의는 Fig. 2와 같다.
Fig. 2
Definition of heading angle
각 선수각 조건에서 선수부터 선미까지 흐름과 평행한 평면(X-Y Plane)의 유동장을 측정하며, 비행갑판 상방으로 3가지 높이를 각각 정의하여 시험을 진행하였다. 비행 갑판 위 측정 높이는 Lee et al. (2021) 등이 수행한 실선 비행갑판 유동 측정 연구시 정의했던 높이를 참고하여 선정하였다. 또한 풍동 시험을 수행하기 위한 기준 풍속(V∞) 및 유동장 측정을 위한 기준 높이(H)는 각각 10 m/s와 75 mm이며 Table 1에는 시험 조건을 무차원화 하여 나타내었다. 기준 풍속(V∞)을 기반으로 한 모형선의 레이놀즈수는 약 2×106이며, 풍속 15 m/s를 기준으로 한 실선의 레이놀즈수는 약 2×108으로 대략 100배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Table 1
Test conditions
Wind velocity |
Heading angle (Deg.) |
Height |
V∞, 1.5V∞ |
0° |
1H, 2H, 3H |
V∞ |
-30° |
1H, 2H, 3H |
V∞ |
-45° |
1H, 2H, 3H |
V∞ |
-60° |
1H, 2H, 3H |
V∞ |
-75° |
1H, 2H, 3H |
V∞ |
±90° |
1H, 2H, 3H |
V∞=10 m/s |
H: 75 mm, 5 m (Model scale, Full scale) |
2.2 실험 장치 및 방법
유동장 측정 실험은 경운대학교 풍동에서 진행되었다. 경운대학교 풍동은 개방형 시험부에 불어내기식 풍동으로 시험부의 크기는 폭, 높이, 길이 방향으로 각각 6.0 m × 6.0 m × 8.0 m 이며, 풍동의 상세한 제원은 Table 2에 표기하였다.
Table 2
Specifications of wind tunnel
Parameter |
Specification |
Type |
Open circuit blowdown |
Test section velocity |
0.5 to 32.0 m/s |
Nozzle exit |
3.0 m × 3.0 m |
Turbulence intensity |
0.38 % (free stream) |
시험 모델의 선수각 변화는 풍동의 회전반(turn table)으로 구현하며, 유동장 측정 영역의 변경은 3축 및 2축 이송장치(traverse)로 구현하였다. 시험부 상부에 설치된 3축 이송장치에는 유동장 측정을 위한 CCD 카메라가 설치되었으며, 시험부 측면에 설치된 2축 이송장치에는 레이저를 설치하였다.
3축 이송장치는 X, Y, 그리고 Z축 방향 이동이 가능하며, 2축 이송장치는 X, Z축 방향 이동이 가능하다. 3축 이송장치와 2축 이송장치의 Z축 이동은 비행갑판 위 유동장 측정 높이를 구현한다. Fig. 3에 도시한 바와 같이 선수각 0°의 경우, 하나의 높이 조건에서 11번의 흐름방향 (X방향) 이동을 통해 평면 유동장의 데이터 측정을 진행하였으며, 1번 측정 영역에서 이송장치의 Z축 방향 이동을 통해 갑판으로부터 3가지 높이(H, 2H, 3H)의 유동장을 각각 측정하고, 2번 영역으로 이동한 후 다시 갑판 상부 높이별로 유동장을 측정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선미의 11번 측정 영역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였다. 선수각 0°의 경우는 이송장치의 X축, Z축 이동만으로 유동장 측정이 가능하나, 선수각이 있는 경우에는 X축, Y축, Z축의 3방향으로 이동시켜 가면서 위와 동일한 절차로 유동장을 측정하였다.
Fig. 3
Definition of measuring region at heading angle 0°
PIV기법을 이용하여 비행갑판 위 유동장을 측정하고, 선수각과 비행갑판 위 높이에 따른 유동장 변화를 비교하였다. 유동장 측정은 흐름방향과 평행한 단면에서 두 가지 속도 성분(u and v) 측정이 가능한 2D-PIV 기법을 이용하였다.
유동장 측정에 사용된 CCD 카메라는 2,048 × 2,048 픽셀이고, 촬영 영역(Field of view)은 540 mm × 540 mm이며, 관심 영역(Region of interest)는 310 mm × 540 mm로 정의하였다. 레이저는 532 nm 파장에서 200 mJ 출력을 가진 Pulsed dual-head Nd:YAG 레이저를 적용하였다.
측정하고자 하는 영역에 레이저 평면광(Laser sheet)을 조사하고, 추적 입자(Tracing particle) 공급을 위해 DEHS 오일을 라스킨(laskin) 노즐을 통해 평균 직경 1 μm의 크기로 생성시켜 CCD 카메라로 입자 영상을 획득하였다. 입자 영상 획득 및 이미지 처리를 위해 TSI 사(社)의 Insight 4G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였으며, 본 시험을 위해 적용한 PIV 장치의 제원은 Table 3에 정리하였다.
Table 3
Specifications of the PIV system
Equipment |
Specification |
Laser |
QUANTEL 200 mJ Dual-head pulsed laser |
CCD camera |
TSI model 630076 2,048 × 2,048 pixels |
Lens |
Nikon 24-85 mm 1:2.8-4 D |
Synchronizer |
TSI model 610036 0.25 ns resolution |
Particle |
1 μm avg. DEHS-oil from laskin nozzle |
Software |
TSI Insight 4G |
레이저와 CCD 카메라를 프레임 스트래들링(frame straddling)시켜 얻은 이미지들은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처리하였으며, 4 Hz의 빠르기로 50초간 촬영한 200쌍의 이미지로부터 각각의 속도 벡터장을 얻어내고 그 결과들을 평균하여 최종 속도 벡터장으로 결정하였다. 속도 벡터 계산을 위해 FFT 방식의 상호상관(cross-correlation) 기법을 적용하였으며, 분석된 벡터 중에서 대표값을 결정하기 위해 가우시안 최대값(Gaussian peak) 기법을 이용하여 대표 속도 벡터를 산출하였다. 에러 벡터를 제거하기 위해 주변 벡터와의 크기를 비교하여, 설정된 크기 이상으로 차이가 나면 상관영역(correlation plane)에서 다음으로 높은 상호 상관계수 최대값(peak)을 적용하도록 하였다.
선수각 0°의 경우, 앞서 언급한 각각의 높이 조건에서 Fig. 3의 1번 측정 영역부터 11번 측정 영역까지 얻어진 속도 벡터장을 통합하여 선수부터 선미까지 평면 유동장 데이터를 취합하였으며, 선수각이 존재하는 경우 또한 동일한 데이터 후처리 과정을 통해 각각의 높이 조건에서 평면 유동장 데이터를 획득하였다. 속도 벡터장이 중첩되는 영역은 Tecplot 360의 역거리 보간(inverse-distance interpolation) 기능(Tecplot 360 User’s Manual)을 적용하여 중첩 데이터를 처리하였다.
한편, 비행갑판 유동장 측정 시험을 진행하기에 앞서, 풍동에서 계측되는 풍속과 PIV 측정으로 얻어지는 풍속을 비교하였으며, 시험 모델이 없는 조건에서 PIV 측정을 진행하였다. 아래 Table 4는 PIV 풍속 측정 검증 시험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풍동에서 계측되는 풍속과 0.42%의 차이를 보임을 확인하였다.
Table 4
PIV Measurement examination
Type |
Measurement results (m/s) |
Wind tunnel |
10.03 |
PIV |
9.99 |
Fig. 4는 실험 장치 구성의 개념도를 보여준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레이저는 시험 모델 측면에서 조사하고 CCD 카메라를 시험 모델 상부에 설치하여 비행갑판과 평행한 평면의 유동장을 측정하는 2D-PIV 측정 시스템이다. 선수부터 선미까지 유동장 측정을 위해 3축 이송장치와 2축 이송장치를 활용하였으며, 각각의 이송장치는 별도 제어를 통해 측정 영역으로 이동하였다.
Fig. 4
Schematic of 2D-PIV measurement system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시험 모델의 선수각 변화는 시험모델과 연결되어 있는 회전반(turn table)을 통해 구현이 가능하며, 풍동 노즐 아래를 연장하는 수면판(water plane)을 설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해상풍 프로파일을 별도로 생성시키지 않고 균일한 유속을 가지는 자유류(free stream)가 토출되는 환경에서 시험을 진행하였다. 수면판 구조는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사용하였으며, 수면판 상부는 알루미늄 판으로 제작하였다. 그리고 수면판도 배경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검정색의 얇은 필름을 부착하였다. 시험부 상부에 설치된 CCD 카메라와 렌즈에는 원격으로 카메라의 조리개, 초점, 그리고 줌인/아웃을 조정할 수 있는 PDMOVIE 장비를 설치하여, 풍동 제어실에서 CCD 카메라 제어가 가능하게 시스템을 구성하였다. Fig. 5는 실제 실험 장치의 구성을 보여주며, 수면판과 시험 모델 설치 전 PIV 측정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Fig. 5
Experimental equipments set-up
비행갑판 위 유동장 측정을 위해 먼저 시험 모델의 선수각 조건을 설정하고, 레이저와 CCD 카메라를 1번 측정 영역으로 이동한다. 비행갑판 위 높이는 기준 높이(1H) 조건으로 설정한 후, 교정판(calibration plate)을 설치하여 현재 측정 위치의 정확한 위치 정보와 영상 교정 과정(image calibration)을 수행한다. 영상 교정은 선형으로 계산되며, 영상 교정을 완료한 후 시험 풍속으로 풍동을 작동시키고, 풍속 안정화 후에 입자 영상을 획득한다. 기준 높이 1H 조건의 입자 영상을 획득하였으면 다음 높이 조건인 2H으로 레이저와 CCD 카메라의 Z축을 이동시키고 입자 영상을 획득한다. 그 후 마지막 높이인 3H에서 입자 영상을 획득하면 하나의 측정 영역에 대한 높이별 입자 영상 획득을 완료한다.